최치원전과 만복사저포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2.19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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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처럼 두 작품은 서로 닮은 듯 다른, 색다른 감흥을 주는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는 각 작품의 인물들만 비교해서 살펴보아도 이 두 작품 전체를 살펴본 것과 같지 않나 생각해본다. 하나같이 아름답고 정조를 지킨 여인이라는 점, 처녀귀신인 이들의 공통된 한인 외로움이 최치원과 양생을 불러낸 것이라는 점은 같지만 <만복사저포기>의 여인은 왜구의 침입으로 정조를 지키고자 자결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순종적이고 전통적인 여인일 것이고 <최치원>의 팔낭자와 구낭자는 부모가 정해준 혼처가 맘에 들지 않아 요절한 것임을 미루어볼 때 좀 더 적극적이고 도발적인 여인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이 두 작품 전체의 분위기와 일맥상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생각건대 이 두 작품의 가장 큰 모티프는 양과 음의 조화인 듯 하다. 굳이 왜 살아있는 남자와 죽은 처녀귀신을 사랑을 소재로 삼은 것일까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런 결과가 도출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양(陽)을 상징하는 이승과 남자, 그리고 음(陰)을 상징하는 저승과 여자의 만남을 통해 양과 음의 세계가 하나로 합치된, 조화로운 이상세계를 꿈꾸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두 작품을 읽으면서 고전을 읽는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이런 고전작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길 바람하면서 이만 글을 마칠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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