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이란 무엇인가, 조한상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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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이란 무엇인가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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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이란 수사적 개념에서 학문적 개념으로 변한 것으로 우리말 사전에서는 ‘어떤 사물·기관 등이 널리 일반 사회 전반에 이해관계나 영향을 미치는 성격·성질’ 또는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일반 사회 구성원 전체에 두루 관련되는 성질’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공공성’이라는 단어는 의료, 교육, 방송, 건축,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잡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공공성’ 개념의 역사는 라틴어와 독일어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첫 번째로 라틴어 publicus는 populus라는 말에서 도출된 형용사이다. populus는 영어 people의 어원이 되는 개념으로 ‘사람들’을 의미한다. 하지만 로마시대에는 그냥 ‘사람들’이 아닌 국가 공동체의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정치적 권리를 가진 자유민을 의미했다. 따라서 이 단어는 ‘인민’으로 번역되며, 오늘날 인민은 주권의 주체가 되는 개개인으로서 스스로 공동체를 통치할 수 있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두 번째로 독일어 offentlich인데, 이것은 현대 독일어의 offen과 관련을 맺을 수 있으며 영어의 open에 해당하는 단어이다. 17세기 이래 ‘공동의gemein`라는 형용사의 의미를 내포하게 되면서 라틴어 publicus와 본격적인 관련을 맺게 된다. 따라서 공공성이라는 단어는 ’정치적 공동체는 올바른 목적을 지향해야 마땅하다.‘라는 규범적 의미 요소를 내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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