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감상문] 이기영 고향 / 임화 우리오빠와 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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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감상문] 이기영 고향 / 임화 우리오빠와 화로

목차

이기영의 [고향]

임화의 [우리오빠와 화로]

본문내용

이기영의 [고향]
무더위 속에서 농사일로 비오 듯 땀 흘리는 `인동이`모자의 모습과, 시원한 마루의 등의자에서 한가하게 부채질하는 마름 `안승학`의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이 두 모습은 식민지 통치로 더욱 가난해진 농민 계층과 경제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계층을 대표하고 있으며, 이들의 갈등과 해소가 이 소설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일본 유학생 김희준이 등장하여 가난한 농민의 축이 되는 거 같다. 지식인 유학생은 농민 소설이라면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영웅적인 존재가 되어 왔지만, 김희준은 실패한 유학생으로 초라하게 등장한다. 그러나 점차 자신을 희생시키며 농민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는 것을 보는 과정이 참으로 뿌듯하였다. 그는 두레를 결성하여 농민 의식을 변화시키고, 마름의 횡포에 맞서서 농민의 힘을 결집시켜 마침내 뜻을 이루고 만다. 힘이 약하더라도 의지가 있는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농민들의 의식의 성장 과정을 보며 안일한 생활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 나를 부끄럽게도 했다. 프로문학은 정세와 계급성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혁명가와 봉기하는 민중들이 이상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혁명가는 세속의 욕심과 망설임을 초월한 현실성 없는 인물로 묘사된다. 하지만 고향이 한국 프로문학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것은 이러한 프로문학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