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Kiss me Deadly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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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를 보고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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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Kiss me Deadly>는 느와르라는 장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도시의 밤거리(도로)를 배경으로 극명하게 드러난 명암의 대비,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등장, 쉽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리고 팜므파탈과 반영웅. 하지만 그것만으론 이 영화를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이 영화는 느와르라는 장르 안에 감독만의 시청각적 개성과 내러티브적 특징을 담고 있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살펴보자. 영화는 검은 도로를 자동차가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자막은 화면아래에서 크게 흘러나와 위로 작아지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바로 스타워즈로 익숙한 자막구성이다. 이런 과감한 연출은 감독이 이 영화를 어떤 확신을 가지고 만들었는지를 느끼게 만든다.

영화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보호시설을 탈출한 금발의 여인(크리스티나)은 코트만 걸친 채 남자주인공(마이크 해머)의 차를 가로 막는다. 이 두 사람은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도중에 알 수 없는 누군가에 붙잡혀 크리스티나는 고문 끝에 죽고 남자주인공 `해머`와 함께 차에 실려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지지만 주인공 마이크 해머는 기적적으로 되살아난다. 그리고 해머는 그 여자의 정체와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동분서주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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