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의 만감일기 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10.10.23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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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노자의 만감일기를 읽고 적은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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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 4부 `경계를 넘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배울 것만 배우자`였다. 이는 사회주의혁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레닌을 추종하면서 혁명운동을 추진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박노자는 사회주의자면서도, 자신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혁명운동을 많이 접해서인지, 사회주의자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는 레닌이 옳다고 추종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레닌이 옳은 것만 주장했는지 되묻는다. 그는 혁명의 이면에 있는 어두운 모습을 상기하면서 이념 때문에 희생된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추모했다. 이념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이 아닌가. 박노자는 레닌이 무조건 옳다고 믿는 사람들을, 기독교인이 성경은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에 비유했다. 기독교인으로서 이는 종교와 이념을 같은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아 동의하진 않지만, 비종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사상의 줄기를 절대적으로 따른다는 점이 같아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사회주의자가 같은 사회주의자를 비판한다는 것에 놀라웠다.
작가 박노자는 러시아 사람이면서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글 안의 대부분의 내용이 한국 문화와 관련 된 것이었다. 비록 외국인이지만, 한국 문화를 이해하며 그 문화 속에 녹아있는 한국인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외국인으로서 한국 문화를 먼 곳에서 관찰하고 비판하는 관점에서 글을 써, 도서를 읽으면서 한국 국민으로서 생각 할 수 없는 예리한 지적에 놀랄 때가 많았다. 고3때 논술 수업을 들으면서 사고의 전환을 하려고 애썼던 것이 떠올랐다. 앞으로 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창의성을 기르도록 하는 수업을 하려면, 나부터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비교사로서 사고의 틀을 깨자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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