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漢代)초기 정치사상 변천

소개글

4학년 때 작성한 중국 고대 정치사상에 대한 레포트로 발표할 때 발제문으로도 활용 했었습니다. 준비기간만 한달이 넘고, 교수님의 첨삭 또한 몇번에 거쳐 받은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한(漢)초기 황로사상(黃老思想)과 유학의 동향
1) 황로사상
① 황로사상(黃老思想)의 등장
② 황로사상의 정치이념
③ 황로사상의 쇠퇴
2) 유학의 동향과 가의(賈誼)의 개혁
① 유학의 동향
② 가의(賈誼)의 개혁

Ⅲ. 동중서(董仲舒)의 유가사상
1)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
2) 천인감응설(天人感應說)
3) 재이설(災異說)
4) 천인합일설(天人合一說)과 군주전제론(君主專制論)

Ⅳ. 무제의 정치이데올로기와 유학
1) 무제의 통치체제
① 혹리(酷吏)
② 봉선(封禪)
2) 무제의 유학 이념 채택

Ⅴ. 맺음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2) 무제의 유학 이념 채택
한문제, 경제시기부터 유학이 정책으로 시도되고 있었으나 무제기에 와서 본격적으로 유학자들을 등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무제 본인이 오직 유술만을 채택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본 장에서는 유학이 필요성이 무제에 의해 부분적으로 수용되어 유학의 국교화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 살펴보겠다.
무제는 강력한 권위를 인정받기 위해 천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동중서(董仲舒)의 3대 책문에서 천인상관(天人相關)이라는 부분을 수용했다. 동중서의 재이설(災異說)은 군주의 권위를 실어주는 기능도 있지만 군주를 견제하는 기능도 있다. 그래서 무제는 동중서의 대책 중에서 군주의 권위를 천에 견주는 부분은 수용하고 재이설을 통해 드러나는 군주에 대한 견제책은 수용하지 않았다.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보면 고조의 사당과 장릉에 재해가 일어난 사건에 대해 동중서가 현재 무제의 정책에 대해 잘못이 있음을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노나라 정공 2년과 애공 3년에 불이 난 것은 신하인 계씨의 잘못을 경계하기 위해서라고 춘추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동중서의 천인상관설에 따른 재이설에 의하면 이것은 명백히 천의 명을 받은 군주의 정책이 잘못되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재이의 한 원인으로 춘추 중에서도 노나라의 계씨의 예를 든 것은 현재 왕권과 대립을 하고 있는 제후왕들도 꾸짖는 것이 되므로 무제나 제후왕 양쪽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할 이론이 되는 것이다.
한편 도변의호는 ‘무제기에 유교가 필요했던 것은 순수한 학문으로써의 유학이 아니라 공손홍(公孫弘)의 유술과 같이 국가의 현실적 정치에 적응할 수 있는 정치이론, 즉 무제의 절대적인 지배를 장식하는 정당성을 제공하는 변질된 유교였다’고 주장한다. 또 천야유일은 무제가 동중서에게서 황로도의 천인상관설(天人相關)이 아닌 유학적의 천인상관설을 취해 유학적 천인상관재이설(天人相關災異說)을 제출하게 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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