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작가의 증언 목적 고찰

소개글

프리모 레비의 책 <이것이 인간인가>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통해
작가의 증언 목적을 고찰하는 소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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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레비의 증언 내용 전체를 대변한다고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그가 증언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목적도 이 책의 제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전체적인 의미와 목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프리모 레비의 책 제목 ‘이것이 인간인가’라는 말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파악해 보고, 그 의미를 그가 증언을 통해 달성하고자 했던 목적과 연관 지어 고찰해보고자 한다

목차

1. 서론

2. 책 제목 `이것이 인간인가`의 의미
2.1. 나치 중심의 의미
2.2. 수용소 포로들 중심의 의미
2.3. 방관자들 중심의 의미

3. 레비의 증언 목적

4. 결론

본문내용

“독일인들은 이 외로운 죽음이, 그를 위해 마련된 인간의 죽음이, 그에게 치욕이 아닌 영광을 가져다주리라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 … 우리는 죽어야 할 사람의 고함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무기력과 복종의 두텁고 낡은 장막을 뚫고 들어와 우리들 내부에 살아남은 인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Kamaraden, ich bin der Letz!(동지들, 내가 마지막이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가 자신으로 끝을 맺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일까. 아니면 그 암흑과도 같은 수용소 생활 중에서도 목숨 걸고 `인간됨`을 지킨 마지막 사람이라는 것일까. 레비는 `우리를 이토록 망가뜨린 이런 상황에 굴복하지 않은 것을 보면 그 남자는 강인한 남자였던 게 틀림없다.`며 부끄러워한다. 그는 `인간정신`의 마지막 수호자였으며, 그의 부르짖음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많은 점을 시사한다. 매너리즘에 빠져 느끼지 못하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몰사유의 현대인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일 수 있는가,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일 수 있는 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의 모든 존엄성들이 파괴되는 상황에서도 오직 `살아남아 증언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글을 쓸 수 있었던 레비도 마지막 사람의 부르짖음을 기억했던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생존자들은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잊어버려야 할 `사고`로 생각하고, 평생을 시달리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레비는 그 모습을 보고 나서는 그럴 수 없었던 것이다. ‘인간’으로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던 그의 고함소리로 인해 그도 사유하는 인간으로, 증언하는 인간으로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앞서 우리는 프리모레비의 질문의 의미를 알아보고 그것을 레비가 이 책을 쓴 이유와 관련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는 당시의 비참한 생활들을 증언하였으나, 그러한 잔혹한 일들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울 ‘그때’의 한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보아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