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소설 에러비해석

소개글

단편소설 에러비 해석입니다.
제가 사전 찾아가며 몇번의 수정거쳐 완성한것이므로 100% 완벽하지 않습니다.
노력이 느껴지는 성실한 해석입니다. 점수는 당연히 에이플러스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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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막다른 길인 North Richmond 거리는 카톨릭 국민학교가 학생들을 풀어주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고요한 거리였다. 아무도 살지 않는 이층 집 한 채가 네모난 땅 안의 이웃들과는 떨어져서 막다른 길의 끝에 서있었다. 거리의 다른 집들은 내부의 훌륭한 살림을 의식하고 있는 듯이 서로를 갈색의 냉정한 얼굴로 응시하고 있었다.
우리 집에 이전에 세 들어 사는 사람은 성직자였는데, 뒤편 응접실에서 죽었다. 오랫동안 닫혀 있어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공기가 온 방안을 떠돌았고 주방 뒤쪽에 버려진 방은 오래되고 쓸모없는 서류들로 흐트러져 있었다. 그 사이에서 나는 낯 장이 말려 올라가고 축축한 종이 표지로 된 책 몇 권을 찾아냈다. Walter Scott의 대수도 원장, 독실한 성체배령자와 Vidocq의 회고록. 나는 마지막 책을 가장 좋아했는데, 책장이 노란색이기 때문이었다. 집 뒤편의 가꾸지 않은 정원의 중앙에는 사과나무와 몇 그루의 우거진 관목이 있었는데, 그 중 한 그루 밑에서 나는 죽은 세입자의 녹슨 자전거펌프를 발견했다. 그는 매우 자비로운 성직자였다. 그의 유언장에서 그는 모든 자신의 재산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그의 집에 있는 가구들을 여동생에게 물려주었다.
낮이 짧은 겨울에는 우리가 저녁을 다 먹기도 전에 땅거미가 졌다. 거리에서 우리가 만났을 때 쯤 집들은 어두침침한 빛을 띠고 있었다. 우리위에 열린 하늘은 변화무쌍한 보랏빛 이었고 거리의 가로등은 하늘을 향해 그것들의 희미한 등잔을 들어 올렸다. 차가운 공기가 우리에게 스며들었고 우리는 몸이 달아오를 때까지 놀았다. 우리의 고함소리가 고요한 거리에 메아리 쳤다. 우리의 노는 경로는 작은 집에서 거친 아이들에게 곤욕을 치러야하는 집들 뒤편의 검은 진흙 창 좁은 길에서 부터, 재 빠지는 구멍에서 나는 냄새나고 어두운 질척거리는 정원의 뒷문, 마부가 말갈기를 부드럽게 빗질해주고 조임 쇠가 달린 마구에서 듣기 좋은 소리가 나는 어둡고 냄새나는 마구간 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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