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학으로 바리데기 읽기

소개글

기호학을 소설 바리데기에 적용한 소논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소설 『바리데기』와 서사무가‘바리공주’
Ⅲ. 구조주의 텍스트 이론을 통한 『바리데기』 읽기
Ⅳ. 생명수의 의미로 바라본 『바리데기』
Ⅴ.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한겨레 신문에 연재되었던 황석영의 『바리데기』는 꿈을 통한 예견력이나 유체이탈, 과거 투시 등의 특이한 능력을 가진 ‘바리’를 북한 소녀로 설정하여 북한(청진, 무산)→연길→따롄(大連)→런던으로 이동하는 공간적 배경 아래 북한의 현실상과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바리데기를 쓰게 된 이유와 착상에 대해 작가는 “바리데기는 오늘의 새로운 현상인 ‘이동’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다시 되풀이되는 전쟁과 갈등의 새 세기에 문화와 종교와 민족과 빈부 차이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어떤 다원적 조화의 가능성을 엿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작가의 대답을 듣고 움직여 자리를 바꾼다는 위치의 “이동”의 개념이 이데올로기의 변화 등의 다양한 의미의 “이동”을 뜻한다고 생각했다. 황석영의 소설 『바리데기』가 신화와 현실을 재구성하고 해석해내었다 평가받는 것도 기존의 정해진 서사내용에 의해 일방적으로 읽혔던 것과는 다른 시각으로 작품이나 현상을 바라봤기에 나올 수 있었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고전 서사물의 경우에 선한 사람은 결국 승리한다는 결론을 독자는 고정적인 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화에서 비롯된 인식의 틀이 마련되고 다시금 신화를 되비추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본 논의에 있어 필자의 포괄적인 시각은 한 주체가 어떤 행동을 해서 결과가 나왔다는 서사적 텍스트의 관점이 아니다. 추상화되고 일반화된 보편적 가치체계가 문제되는 인식론적 텍스트의 입장에서 소설 『바리데기』를 분석해보자는 의미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어떠한 공통된 약호의 바탕에서 이루어진다고 보는 퍼스의 해석소의 의미를 염두에 두었다.

참고 자료

황석영, 『바리데기』, (주)창비, 2007
송효섭, 『설화의 기호학』, 민음사, 1999.
블라디미르 프롭/황인덕 역, 『민담형태론』, 예림기획, 1998.
그레마스, 『의미에 관하여』, 인간사랑,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