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문제 비판 - 기득권은 양극화를 유지, 심화시킴으로써 사회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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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문제 비판 - 기득권은 양극화를 유지, 심화시킴으로써 사회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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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중 한 명이 콜럼비아 대학원에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금 서울에서 석사를 마치고 다시 콜럼비아 대학원에 입학한다는 지인은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미국사립대가 비싸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뉴욕 중심부에 위치한 콜럼비아대학이라니 나는 그저 부럽고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학비만으로 연 3천만원 가량이 들고 뉴욕의 집세와 살인적인 물가를 고려하면 그녀에게 들어가는 1년유학 비용은 일반 서민의 가정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액수일 것이다. 정말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다르게 결정된다는 것을 실감했다.

한국 사회에서 기득권이 자신의 부를 유지하는 수단은 주로 부동산과 인맥이다. 이들은 정보력에 강해서 용산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이미 재개발 지역에 주거단지를 사들였다. 재개발을 하는 포스코나 삼성과 같은 거대 기업은 정권과 밀착돼 있어서 소수의 철거민들이 생존을 걸고 투쟁해 보아도 별 수 없었다. 고층 주상복합 건물에는 강남의 부유층들이 이미 입주하고 있었고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철거민들의 자리는 마치 예전 중국 공산당원들이 하는 택지개발처럼 불도저 휩쓸듯 지나가 버린다. 정말 이것이 소리없는 아우성이 아닐까? 아무리 말해도 들리지 않는 소리, 그리고 결국 희생당하는 조용한 침묵만 놓여있다. 불리한 일은 뒤로 숨기고 바꾸고 조작하기 바쁜 정계, 재계는 언론계와도 손을 잡고 삼두정치를 펼치는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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