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의 흐름 정리(나말여초-조선후기)
- 최초 등록일
- 2010.04.10
- 최종 저작일
- 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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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학의 흐름 정리(나말여초-조선후기)
목차
◎ 최치원의 `향악잡영‘, ’난랑비서‘에 대하여
◎ 나말여초의 설화․전기 -傳奇의 발생문제
1. 나말여초 전기의 발생배경
2. 고려시대 전기의 유형과 사적 전개양상
◎ 고려후기 ‘사대부현실주의’의 형성
◎ 관각문학․사림문학․방외문학에 대하여
◎ 김시습과 금오신화에 대하여
◎ 임․병 양란의 체험과 소설적 대응 - 몽유록, 실기, 국문소설
◎ 연암은 왜 뛰어난 작가인가?
◎ 위항(여항)문학- 한문․국문 문학 활동
◎ 서민시가의 세계 - 사설시조, 서민가사, 잡가
◎ 판소리․판소리계 소설의 관계
본문내용
◎ 최치원의 `향악잡영‘, ’난랑비서‘에 대하여
신라 말은 정치이념으로 유교와 귀족중심의 불교, 은둔과 신선사상 같은 도교사상이 혼재해 있었다.
스스로 유문의 말학(末學)이며 공자의 생도라고 자처할 만큼 최치원은 당을 유학한 학자로서 유학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유교에서 이른바 사람 다스리는(治人) 요체가 백성을 구하기 위한 인정(仁政)과 효를 중시하는 예교(禮敎)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여 유교의 핵심을 꿰뚫었다. 그가 임금에게 올린 시무십여조(時務十餘條)의 내용도 이로써 짐작을 할 수 있다.
최치원은 유교 사상은 물론 불교 사상에도 조예가 깊었다. 선사(禪師)들의 비문을 찬술하기도 했다. 특히 〈봉암사지증대사비문 鳳巖寺智證大師碑文〉에서는 신라 선종사(禪宗史)를 3시기로 나누어 이해하고 있다. 선종뿐만 아니라 교종인 화엄종에도 깊은 이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그가 화엄종의 본산인 해인사 승려들과 교유하고 만년에는 그곳에 은거한 사실로부터 짐작할 수 있는 바이다.
도교에 대한 그의 깊은 식견은 "도(道)는 억지로 이름을 붙인 것이니 진실로 탁마(琢磨)의 이치를 끊은 것이다"라는 발언에 잘 나타나 있다. 진리의 본질이 언제나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 존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고 할 수 있다.〈삼국사기〉에 인용된 〈난랑비서 鸞郞碑序〉에는 유․불․선에 대한 강령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풍류도가 나타나고 있다.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이를 풍류라 한다. 그 교를 창설한 내력은 선사(仙史)에 자세히 실려 있거니와, 실로 이는 삼교를 포함한 것으로서 많은사람과 접촉하여 교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집에 들어와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아가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노사구(공자)의 주지요, 무위의 일에 처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주주사(노자)의 종지요, 모든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은 축건태자(석가)의 교화이다.
위의 짤막한 난랑비서문을 통해 최치원의 사상이 풍류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풍류도란 우리의 전통사상으로서 삼교의 내용을 포함하고 오랜 세월 우리의 전통적인 의식 속에서 함양하며, 만물 군생을 접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사상인데, 최치원은 외국에 나가서 알게 된 상호 이질적인 사상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통일된 질서와 체계를 가진 하나의 사상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향악잡영(鄕樂雜詠) 5수는 신라때의 가면극인 오기(五伎)의 모습을 최치원이 7언 4구체로 읊은 5수의 한시로 계원필경과 삼국사기 악지에 실려 전한다. 오기는 금환(金丸), 산예(狻猊), 월전(月顚), 대면(大面), 속독(束毒)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공놀이 가면극 사자춤 등의 민속놀이를 그린 것이다. 먼저 금환은 금색을 칠한 방울이나 쇠 공으로 본무대에 들어가기 전에 관중들을 집중시키기 위한 놀이이며, 이 놀이는 극의 본무대로 보기보다 서장을 장식하는 잡기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월전은 배우들이 꼽추 시늉으로 골계가무를 하는 우리나라 전래의 향토적 연극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