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 농무 감상평
- 최초 등록일
- 2010.04.09
- 최종 저작일
- 2009.06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신경림 - 농무 감상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시에 대하여서 감상평을 써 보자면 먼저 그 단어 단어마다 담겨있는 절박하고 빈곤한 농촌의 비참한 처지가 절절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시가 쓰여질 때인 1970년대, 당시는 국가의 발전과 진보라는 명목 하에 무자비하게 도시기 만들어지고, 그곳으로 비정상적일 정도로 물자와 사람이 집중되고 급속하게 개발되어져 갔다, 가득 차오르는 곳이 있다면 바싹 말라가는 곳도 반드시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 농촌은 그러한 도시의 휘황찬란한 후광 아래에서 피폐화되고 외면되어 왔다. 새마을 운동이네 농촌 살리기 운동이네 하는 일들도 있었지만 빛만 좋은 체면치레였을 뿐, 주먹구구에 강제에 가까웠고, 수틀리면 손 떼는 정책 앞에 실정은 나빠지면 나빠졌지 결코 좋아지지는 않았다. 항의를 해 보아도 돌아오는 것은 정부의 탄압, 마땅한 희망도 없이, 그저 선조 때부터 해오던 대로 매년 농사나 일궈 가며 다음 끼니 이어갈 걱정이나 할 뿐인 비참하고 힘겨운 삶의 나날.
어찌 보면 이와 같은 행태는 현실 도피적으로 비쳐 지는 듯 하기도 하다. 이미 막이 내린 조잡하고 허술하게 그지없는 임시 가설 무대에서 극을 마치고 나와서도 마치 아직 극은 끝나지 않았다는 듯이 분으로 범벅이 된 분장도 채 닦아내지 아니하고 술을 거나하게 마시고는 길가에서 무작정 제멋대로 춤을 추며 나아가는 작태들과 같은 모습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이. 하지만, 그와 같은 작태들조차 살아가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일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비참한,‘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치고,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에 생계를 걸고 그저 살아가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차마 부정해 버리지도 못하고 스스로 동정해 가면서도, ‘꺽정이’마냥 세상을 향해 울부짖든 ‘서림이’ 마냥 세상 앞에 헤헤거리며 비굴하게 빌붙어 살아가든 결국엔 ‘쪼무래기’가 ‘악을 쓰는’것 정도로 그치고 말아버릴 이까짓 삶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신명나게 춤을 추며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