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 - 사막을 건너는 법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04.09
- 최종 저작일
-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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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영은 - 사막을 건너는 법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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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이란 스스로 그 인간으로써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초탈하지 않는 이상 거짓말을 하기 마련이다. 실상 그것이 남에게 하는 것이건 자신에게 하는 것이건 간에, 인간은 또 자신의 삶이 의미있고, 희망과 목적이 존재하는 것이기를 끊임없이 바라는 존재다. 그러기에 끊임없이 목적을 설정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희망의 존재에 대해서 꿈꾼다. 그것이 진실이건 거짓에 불과한 허무한 것이건 간에.
누군가 그랬다. 모든 삶에는 의미가 있다고, 또 한 누군가는 그랬다. 그냥 우연히 살아있고, 살아갈 뿐, 의미따윈 존재하지 않는다고,
월남전에서 돌아온 주인공은 후자에 몸을 담군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삶과 죽음이 가지는 의미는 알 수 없고, 거기엔 철저히 타인에 의해 부여된 의미-훈장과 무용담이라는-만이 마치 본질인 양 자리잡고 있을 뿐이다. 자신이 전하려는 진실이 바로 전해지지 않고 철저히 타인에 의해 왜곡되게 해석되어지고, 자신은 그러한 타인들 속에서 어긋나 따로 돌아가는듯한 느낌, 그리고 결국 혼자만 덩그러니 남은 그 구역질나는 감각. 마치 사막에 무의미하게 혼자만 남아있는듯한 그런 느낌.
이성이라는 것은 모든것에 의미가 있기를 바라고, 그것이 자신에게 이해될 수 있기를 바라는 주관적인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자아는 끔찍히 당황하고 보이지 않는 답을 필사적으로 찾아 나선다. `그럴리가 없어` 그리고 이미 말했듯이 자기에게 거짓말을 하고, 스스로 기만한다.
그 뽑기 노인은 주인공이 채 알아채지 못한 그런 것을 알고 있었다. 스스로의 삶이 의미없음을, 그리고 언제라도 무너져 내릴 준비가 되어 있음을, 때문에 자신의 삶을 자기가 만든 거짓말로써 지탱하고 유지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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