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 가르치기: 김동리의 <역마>
- 최초 등록일
- 2010.01.15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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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남호의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읽고,
한번 그 포맷에 맞게 새로이 교과서 문학 작품을 선정하고 분석해본 글입니다.
김동리의 단편 <역마>를 선정하고, <역마>가 실린 문학 교과서와 지도서를 분석한 뒤,
문제점을 파악, 대안을 제시해본 글입니다.
목차
줄거리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참고한 문학교과서
본문내용
줄거리
화개장터에서 주막을 꾸려 살아가는 옥화에게는 떠돌이 중과의 사이에서 난 성기라는 아들이 있다. 옥화는 성기의 타고난 역마살을 없애기 위해 쌍계사에 보내 생활하게 하고 장날에만 집에 와 있게 한다. 어느 날 체 장수 영감이 어린 딸 계연을 데리고 와 그들 주막에 맡기고 장삿길을 떠난다. 옥화는 계연을 성기와 결혼시켜 역마살을 막아보려는 심정에서 성기와 계연이 가깝게 지내도록 한다. 그러나 옥화는 우연히 계연의 왼쪽 귓바퀴에 난 사마귀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고, 악양에 다녀온 뒤로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한다. 다시 체 장수 영감이 돌아와 계연은 아버지를 따라 떠나게 되고, 성기는 갑작스런 이별에 충격을 받아 자리에 눕는다. 어느 봄날 옥화는 성기에게 체 장수가 36년 전 자신의 어머니와 하룻밤을 보냈던 남사당패가 틀림없으며, 계연은 자신의 이복동생이라는 것을 이야기해 준다. 옥화의 이야기를 들은 성기는 기력을 되찾고, 엿판을 짊어지고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정처 없는 길을 떠난다.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김동리의 「역마驛馬」는 1948년 1월 『백민』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현재 5종의 문학교과서에 앞부분이 대거 생략된 채 수록되어 있다. ‘역마살驛馬煞’ 을 소재로 하여, 인간은 주어진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은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전통적인 운명관을 토속적인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인간의 삶에서는 때로 비논리적이고 우연적인 요소도 작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일이 일어남으로 인해 인간과 운명 간에 갈등이 일어났을 때, 과연 어떻게 운명을 타개해 나갈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여러 대응 방식 중 하나로써, 전통적 해결 방식이라 볼 수 있는 ‘운명에의 순응’ 을 보여주는 데 「역마」는 비교적 적절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우한용 외, 『고등학교 문학(상)』, (주)두산, 2008.
구인환 외, 『고등학교 문학(상)』, (주)교학사, 2008.
김윤식 외, 『고등학교 문학(상)』, (주)도서출판 디딤돌, 2008.
오세영 외, 『고등학교 문학(하)』, 대한교과서(주), 2008.
박호영 외, 『고등학교 문학(하)』, 형설출판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