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오브시베리아를 보고 - 영화 감상문 분석 감상평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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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 표현은 진부했고, 내용은 지루하였으며, 영화 속 대사도 너무 과장되어 유머러스 하지도 않았다. 모든 것이 도식적이며 시대 착오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에 나온 대중연애소설이었다면 이해가 갈정도?? 특별히 영화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3시간이라는 런닝타임은 사실 지겨웠다. 내가 충분히 감정을 몰입할 준비를 안하고 봤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영화 자체 매력도 유독 나에게는 다가오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영화의 엔딩을 보면서 조금은 그마음이 누그러졌으며 안드레이 톨스토이는 이세상 어딘가에 자신을 닮은 그 누군가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거에 약간의 비통함을 느꼈다.
정말 기나긴 3시간을 처음 사고를 잊고 다시 영화에 몰입하여 보았다.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세련된 미국 여성과 그녀에 비하면 약간씩들 모자라 보이고 좋게 말하면 순수해 보이는 러시아인들 이다. 주인공인 톨스토이는 정말 어리석게도 순수하게 제인에 대한 사랑을 불태운다.
너무나 순수한 사랑이다. 아니 내 생각엔 너무 무모해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그는 영화속에서 자신이 사관생도이며 어떤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했다... 결국 조금만 냉정 했더라면 세월이 지나 웃어넘길 사랑으로 인해 베드앤딩을 맞이했다.
제인도 자신에게 주어진 죄책감을 핑계로 그 순수한 행동에 동참했다. 10년을 찾아 다닌 것이다...
무엇이 이토록 이들을 바보같이 만들었을까?? 둘은 어쩌면 오늘 우리에게는 찾을 수 없는 진짜 사랑을 하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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