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래-<전태일 평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10.31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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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영래의 <전태일 평전>에 대한 간단한 서평입니다. 전태일의 `성자로서의 측면`에 관심을 두고,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둔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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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처음으로 전태일이란 이름을 접한 것은 초등학생 때 도서관에서 빌린 <전태일>이란 책을 읽었을 때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미 1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일이기에 그 당시의 감정과 생각들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책을 읽으면서 한 인간이 배우지 못하고 사용자가 아닌 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것을 보며 많이 슬펐고, 노동자들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했는가 하는 생각을 했던 것만은 기억난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 평전>을 읽게 됐을 때, 그 어린 시절의 내가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것들을 새로이 느끼게 되었다.
전태일은 박정희 정권의 엄혹한 군사독재 하인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 앞 길거리에서 자신의 몸을 불사르며 죽어갔다. 그리하여 평화시장의 노동자들이 처한 참담한 현실과 더 나아가 전체 한국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인간 이하의 고통이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랬기에 전태일의 죽음은 단순히 한 노동자의 죽음이 아니었다. 그의 죽음은 곧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냉혹한 현실에 대한 고발이었으며, 자신의 목숨마저 바쳐 현실을 개혁하고 인간을 사랑하려 한 뜨거운 ‘인간선언’이었다. 노동자들이 기계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임을 온몸과 자신의 생명을 던져 세상에 선포한 것이다.
<전태일 평전>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사회개혁이란 잘못된 사회에 대한 분노보다도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구나’하는 것이었다. 전태일도 처음부터 자신의 생명까지 바쳐가면서 투쟁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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