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기증 -영화 세븐파운즈 감상 개념 정의 윤리 문제 사례 등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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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기증 --(영화 세븐파운즈 감상 / 분석)- 개념 / 정의 / 윤리 문제 / 사례 등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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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에 관련 영화를 찾다가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세븐 파운즈’를 보게 되었다. 세븐 파운즈 라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 이야기에서 살점의 무게 1파운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즉, 7명의 목숨이라는 의미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벤 토마스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다른 7명의 목숨을 살렸다. 산술적으로 보자면, +7-1=6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목은 7파운드 이다. 주인공이 희생한 1파운드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왜 7파운드인 것 일까? 내 생각에는 주인공이 1파운드의 희생을 한 것은 주인공 개인이나, 사회 전반적으로도 손해가 아니라는 감독의 속마음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결국 제목의 의미를 통해 타인을 위한 희생이 -의 효과가 아니라 +효과만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숨을 버렸음에도 -1 이 아니었다. 새로 삶을 찾은 +7 만이 남은 것이다. 물론 -1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이 손해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처음에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자기가 사랑하게 된 사람과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영원히 헤어져야 했으니 말이다. 특히나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은 벤이 빗속을 달려 병원으로 가서 그녀가 다른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물을 때 그 절실한 마음과, 좌절 그리고 결국 그녀에게 자신의 심장을 내어주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오히려 둘의 입장에서 영원히 하나가 된 것이 아닐까?

나라는 사람을 존재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나의 몸, 나의 생각, 그밖에 내가 먹다가 흘린 빵 부스러기, 깎아놓은 손톱, 방안을 뒹구는 머리카락, 등등 이 나를 강단비라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내가 녹차한잔을 마시면서 생명윤리 보고서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세상에는 수많은 아기들이 새롭게 세상에 나오고 있고 , 또 많은 사람들이 불의의 사고나 아니면 병 그것도 아니면 정말 행복하게 나이가 들어 잠을 자던 중에 조용히 목숨을 잃곤 한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살아생전에는 나처럼 많은 것들로 둘러싸여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을 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그 모든 것이 세상으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에서 부터 나눔은 시작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신체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재산이나 음식 등등을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없듯이 심장이나 콩팥 등을 죽을 때 움켜쥐고 가지는 않는다. 내 영혼은 이미 어디론가 다른 세상으로 가버렸는데 나의 몸통만 세상에 남아 부질없이 썩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내 몸이 내 소유가 아니라는 것은 생각도 하기 어렵다. 때문에 `장기 기증`이 주는 감동은 참으로 엄청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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