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또예프스끼의소설 -까라마조프씨네형제들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10.14
- 최종 저작일
- 2007.07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도스또예프스끼의 소설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읽고
-그 섬세한 심리묘사의 솔직함에서 추리한 그것의
자전적 성격에 대한 도발적 질의에서 인간이라는 화두까지-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솔직함은 그 본연의 의미를 잃어 버렸다. TV 등의 대중매체는 이 ‘애처로운’ 단어를 ‘아찔한’, 혹은 ‘발칙한’ 따위의 형용사로 포장하여 왜곡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왜곡을 통해 대중의 소비심리를 현혹하여 그들의 경박한 문화‘상품’의-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판매 증가를 도모하고자 한다. 자본의 논리 앞에 솔직함의 본체는 퇴색해버린다. 하지만 솔직함이란 것은 “너 나랑 하고 싶지?”란 말을 거침없이 내뱉은 젊은 여성의 ‘발칙한’ 표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엄마, 다시는 불량식품 안 사먹을게요.”하며 엉엉 울며 뉘우치는 아이의 어깨 떨림에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솔직함’이라는 것은 외면의 까발림이 아니라 내면의 새어나옴이라고 믿는 까닭이다. 지금 여기에서 새삼 이 ‘솔직론’을 떠드는 것이 실은 내 방만했던 독서이력을 포장하기 위한 ‘솔직하지 못함’인가 하여 얼굴을 붉히게 된다. 조숙한 고등학생이면 읽었을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이하 까라마조프)을 나는 겨우 대학2년생이 되어서야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솔직론은 지식에 겉멋든 ‘공허한 대학생’이 고등학생들보다는 나이 값은 하겠다는 마음에서 정성을 다해 마련한 ‘까라마조프’에 대한 감상이니 비난받기 보다는 부디 격려 받기를.
내가 까라마조프에 빠져 며칠 밤을 헤어 나오지 못한 것은 그 인물 하나하나의 행동과 내면의 묘사가 그 심리의 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까닭에 있다. 그리고 그 이면들은 화장실 칸막이속의 개인처럼 누구나 갖고 있지만 누구도 내보이길 꺼리는 치부 같은 것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