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10.12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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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칼의 노래에 대한 서평입니다.
기존의 서평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였습니다
목차
1.이순신의 칼
2.선조의 칼
3.백성들의 칼
4.작가 `김훈`의 칼
5.독자인 `나`의 칼
본문내용
서문
초등학교 때 학교 운동장에 있는 이순신의 동상을 보고 이순신을 처음 알게 되고 그 후로 백원짜리 동전에 새겨져 있는 이순신의 모습을 보며 이순신에 대한 나의 감각이 무뎌진지 오래다. 사실 난 이제까지 난중일기를 제대로 한 번도 읽어 본 적 없는 소위 말하는 교양 없는 사람이다. 너무나도 익숙했기에 그의 존재에 대해 무뎌졌고 나의 이런 감각은 이순신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방금 전 칼의 노래 2권을 읽음으로 해서 벌써 3번째 칼의 노래를 읽게 됐다. 그리고 이제껏 읽어보지 못했던 난중일기도 몇 차례에 걸쳐 읽었다. 칼의 노래에 등장한 이순신은 여타의 다른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이순신과는 사뭇 다르다.
1.이순신의 칼
이순신, 그는 누구를 향해 칼을 들었는가? 1권의 초반부에 백의종군하는 이순신이 등장한다. 종묘사직의 제단 위에 가토의 머리를 바치고 술 한잔을 따르고 싶어하는 임금, 강한 신하의 힘으로 다른 강한 신하들을 죽여 왔던 임금, 기나긴 한숨으로 적과 싸우고 있는 임금 에 대해 그는 먼저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그의 칼은 허깨비를 가르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그는 외친다. “신의 몸이 아직 살아 있는 한 적들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임금께 바치는 장계의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고 이순신 그는 스스로 자신의 칼이 임금을 향한 칼임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세상 전체를 겨누는 칼이기를 바란다. 정치적 상징성과 자신의 군대를 바꿀 수 없다 여기는 이순신에게 있어 적은 동쪽의 왜군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북쪽의 임금 또한 그의 목을 조이고 있는 적이었다. 나는 느낀다. 이순신의 칼은 왜군을 향하는 것보다 오히려 북쪽의 임금에게 향하는 것이 더 날카롭고 매서웠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는 그의 무를 임금이 손댈 수 없는 곳에 건설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