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경의 ‘숲 속의 방’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9.07.09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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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소설가 강석경의 숲 속의 방을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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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이 경쟁대영이지 그럼 취미 양성소야, 내가 왜 자식들을 대학 보내는데, 남들보다 더 좋은데 시집가고 남들보다 더 좋은 직장 얻게 하려고 보내는 거지.” 소양의 아버지의 가치관은 중산층의 보편적인 그것이다. 경제적인 풍요, 사회적인 지위로 인정받는 가시적인 가치들에 집착하는. 개인주의적이며 물신적인 중산층이다. 아니 현재의 우리 주변의 모습이다. 이제 대학은 더 이상 학문의 요람이 아니다.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공무원이 되기 위한 중간 기착점이다. 그래서 대학은 소비적이고, 소모적이 공간이다.
특히 아내에 대한 소양 아버지의 숭배적인 태도는 자신의 경제력에도 채워질 수 없었던 지적 열등감의 보상인 것이다. 소양의 집안은 이러한 중산층적인 가치들이 집합되어 있는 장고인 것이었다. 그러나 부정하고 싶은 상대는 그 속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자기 자신이다. 그렇게 자식에 대한 뒤틀린 기대는 서로의 소통부재를 낳았다.
주인공 소양의 방황은 자신을 부정하면서 시작된 정체성의 상실인 듯하다. 가치관의 상실이다. 대학입학과 더불어 파도처럼 일려오는 새로운 가치관들은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가치관을 깨어버릴 것을 요구한다. 드러나 새로운 가치관이 라는 것은 늘 뚜렷한 대안을 볼 수 없는 모호한 것들. 더구나 그것들은 그 정체를 드러내기 전에 결정을 강요한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 흑백 논리다.
주인공 소양의 심리를 잘 묘사한 이 소설은 현대사회의 빠른 발전과 변화가 대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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