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와 삼포가는길의 비교분석
- 최초 등록일
- 2009.07.03
- 최종 저작일
-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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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와 삼포가는길의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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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들은 두권 다 인간의 상처입은 모습을 다루고 있다. 현실세계에서는 수많은 인간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하릴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과 그로인해 상처를 입은 사람이 생기게 되는데 이 두권의 책을 읽으면서 ‘악의 근원은 인간이 아닌 시대일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채만식의 <탁류>나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에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악독하거나 소외된 인물들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 처해진 상황에 의해서 짓밟힌 피해자라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그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던가를 중심으로 생각해보았다.
먼저, 30년대 일제시대의 혼탁한 현실을 그린 채만식의 <탁류>의 등장인물들을 살펴보면, 첫 번째, 소설의 주인공인 초봉은 언제나 부모님과 동생들의 끼니걱정부터 하는 성실한 인물이다. 식구들을 위해서 장사밑천을 대준다는 고태수에게 시집을 가고, 박제호와 장형보에게 받은 돈 역시 모두 식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효녀이지만, 온갖 악행, 사기를 일삼는 고태수에게 시집가서 남편을 잃는 경험을 하게되고, 믿었던 아저씨 박재호에게서는 첩노릇에 결국에는 버림받는다. 게다가 자신을 겁탈했던 장형보에게 끌려가듯 하여 온갖 사디즘의 희생양이 되다가 결국엔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 왜 트집잡을데 없는 초봉은 이런 경험들을 해야만 했을까? 단지 고태수나 박제호, 장형보같은 악역들 때문일까?
그럼 그 인물들을 살펴보자. 고태수는 겉보기에는 배경이 훌륭하면서 잘생기고 반듯한 모범적인 은행원이지만, 은행의 허점을 이용하여 사기를 쳐서 부를 탐한다. 왜 그랬을까? 고태수는 천석지기 과부의 외아들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 낭설일 뿐, 실은 남의 집에서 바느질과 빨래를 해가며 가난하게 살아와 겨우 은행에 터를 잡은 인물이다. 가난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더욱 부․색에 심취하여 결국엔 파멸에 길에 접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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