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전의 인물 논평
- 최초 등록일
- 2009.06.16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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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흥보전>의 독후감 겸 인물 논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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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착하게 살면 돈이 따라오지 않고, 독한 사람이 되어야 돈이 모인다’. ‘부자 중에 선한 방법으로 깨끗한 돈만을 번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이런 인식이 당연한 것처럼 퍼진 것은 언제부터일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항상 옛날이야기에는 ‘가난하지만 선한 사람’과 ‘악한 부자’ 유형의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나 싶다. 착한 사람은 빈곤하고 무능력하며 악한 사람은 부유하다는 인물 설정은 비단 고전소설뿐만 아니라 오늘의 소설에도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부유해지려면 남의 것을 착취할 수밖에 없으므로 악한 사람은 부유하며 착한 사람은 가난할 수밖에 없다는 사고가 리얼리즘 문학을 만들어낸 것이라 해도 지나친 억측은 아닐 것이다.
<흥보전> 역시 마찬가지이다. 표면적인 주제는 권선징악이지만 이면에는 조선 후기 사회의 빈농과 지주의 갈등이 들어 있으며, 놀보는 떠오르는 부농으로, 흥보는 착취당하는 빈농 계층으로 해석되곤 한다. 혹은 몰락한 양반의 허위와 가식을 풍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들들이 옷조차 제대로 갖추어 입지 못했음에도 자신이 외출할 때에는 초라할망정 양반의 행색을 하고 나서는 것을 보면 흥부 역시 허위의식을 아직 버리지 못한 미련한 인물로 풍자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모두 이미 몇 번이나 반복해서 배운 것이므로, 여기에서는 내가 주요 인물들에게 받은 인상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을 적어보기로 했다.
흥보가 착하고 우애 깊은 인물이며, 놀보가 심술궂은 악인인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형제의 성격 차이는 행실뿐 아니라 이야기 전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놀보가 흥보를 집에서 내쫓고 나몰라라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이야기의 발단이 되고, 흥보가 놀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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