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는가

소개글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는가?>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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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세상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1996년, 거대 자동차 기업인 GM은 내연기관을 가지지 않은 친환경 자동차 EV1을 출시했다. 기존의 자동차는 석유를 운송 연료로 사용하였지만, EV1은 우리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전기가 석유를 대신하는 운송 연료로 사용되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손쉽게 충전하여 주행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행 시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인 자동차라는 각광을 받았다. 4000여명의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EV1의 인기는 치솟았고, 머지않아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누비며 내연기관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다. 2004년, 그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도로 위의 전기자동차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고, 애리조나의 성능시험장에서 발견된 사라진 전기자동차들은 폐차 처리 되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지금까지도 자동차 회사들은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전기자동차를 죽였을까?
2006년 미국에서 방영된 <Who Killed The Electric Car?>라는 다큐멘터리는 신기술 개발과 그와 상충되는 음모가 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었다. 소비자들의 환경적 충격에 대한 무지와 석유 생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석유 회사들의 카르텔, 자동차 회사들의 단순 상업적 이기주의, 연방 정부의 무능력한 지도력, 값비싼 대체 에너지의 개발 등으로 GM의 전기자동차 EV1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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