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 - 이념을 위한 살인
- 최초 등록일
- 2009.04.29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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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입니다
`이념이 살인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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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he Killing Fields>는 아직도 상처로 남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배경으로 현실을 알리려 애쓰는 두 기자의 경험을 담은 영화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한 편에선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가슴 아프게 그려냈다`며 최고의 전쟁영화로 극찬하지만, 한 편에선 `배경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 미국의 잘못들이 은폐되었다`고 낮은 평을 준다. 80넌대 한국에서 반공영화로 이용된 탓에 부정적인 느낌을 갖는 이들도 있다. 또 어떤 이들은 "프란 덕분에 난 사랑과 동정심을 배웠다"는 도입부의 대사처럼 미국 기자와 캄보디아 출신 기자의 우정에 초점을 맞춰, 전쟁의 참혹함 속 휴머니즘을 느꼈다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이 글에선 영화의 서술방식이나 영상문법보다는 이념을 위한 살인과 관련지어 당시 상황을 살펴보겠다. `Pol Pot`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살로스 사는 분명 지식인부터 어린 아이까지 200만 명에 가까운 캄보디아인을 학살했다. 그런데 그는 공산주의자로 알려진 인물이고, 이 부분에서 `이념을 위한 학살` 논쟁이 등장한다.
살로스 사의 무차별적인 대량 학살은 변명의 여지없이 비판의 대상이다. 그의 잔혹함은 아직도 악취를 풍기는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과연 그가 성찰을 거친 이념을 위해 그런 잔인함을 행했는지 우선 의문이 간다. 그는 민족주의와 공산주의를 결합한 사상을 가졌고 앙코르와트의 재현을 꿈꾸었다. 모든 근대성을 악으로 여긴 그의 민족주의는 실상 시대를 거스르는 지나친 복고주의에 가까운 것이었으며, 모두를 노예로 부리고 굶어 죽게끔 만든 그의 공산주의 개념 또한 과연 진정한 것이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된 그는 과격한 극좌파가 아닌 악랄한 독재 파시스트일 뿐이었다. 더군다나 그는 안경을 썼다는 이유로 죽이고 어린 아이들도 고문했으며 처형 직전 그들의 사진을 찍어 남기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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