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악몽을 통해 팀버튼이 추구하려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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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동네 공동묘지를 가장 편안한 세상이라고 느끼던 무모한 예술가, '가치 전복적인 이단아'인 동시에 '흥행의 보증수표'로도 불리는 기이한 존재. 소심하고 폐쇄적이었던 성격 때문에 외부와 소통하지 못하고 자신의 영혼까지도 제 몸 안에 가두기 힘들었던 사람. 그가 바로 팀 버튼이다. 이러한 수식어들이 붙는 그이기에 그의 영화는 모두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전개된다. 그런 무엇이라고 규정지을 수 없는 외계인 같은 존재인 팀 버튼이 ‘크리스마스 악몽’이라는 작품을 통해 추구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고등학교의 교과 과정을 어렵사리 마치고 막 대학교에 입학한 평범한 내가 대답하기엔 매우 무리가 따른다. 우리에게 가능한 수준은 그저 추측정도인 것 같다. 아마 그 추측도 우리에게 적용되는 수준일 것이지만 말이다. 그만큼 팀 버튼의 작품은 끝없이 비현실적이고 때로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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