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얼굴의 시인 박용래
- 최초 등록일
- 2001.04.29
- 최종 저작일
- 2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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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람이 많이 부는 날입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무표정해져 가는 사람,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습니다. 끝없는 가면들의 향연에 나 혼자라도 맨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기 지친 세상에 맨 얼굴로 다가오는 시인이 있습니다. 일체의 가식과 허위를 거부하고 가진 것 비록 남루하지만 그 빈손으로 세상을 보듬고 따뜻한 온기로 채울 수 있는 목소리.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참으로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소중한 것들에 순서를 매긴다는 것보다 어리석은 짓은 없을테지만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무엇입니까? 만약 그것들을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아주 큰 착각 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일테지요. 돈이나 명예는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필요한 것들이니까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느것이나 지나치지 않는 마음입니다.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입니다. 진실을 왜곡하지 않는 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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