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열녀설화의 분석

소개글

<한국구비문학대계>를 참고하여 조선시대 구비설화 중 하나인 '가짜열녀설화'에 대해 분석, 연구, 해석한 논문입니다.

목차

Ⅰ. 서론
1. 프로젝트의 배경 또는 필요성
2. 프로젝트의 목표

Ⅱ. 본문
1. 공통 서사 추출
2. 서사 유형
2.1 인물
2.2 소재
3. 특이한 각편의 생성 이유와 의미
4. 유형별 서사 차이
4.1 요약
4.2 서사 분석
5. 양반 가문을 옹호하는 각편과 양반 가문을 비판하는 각편의 비교
6. 과부의 시선에서 가짜 열녀 설화 재해석
7. 원형 서사 탐색 및 확정

Ⅲ. 결론
1. 가짜 열녀 설화 탄생 배경
2. 가짜 열녀 설화의 한계점
3. 가짜 열녀 설화의 메커니즘 및 의의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2.2 소재
① 열녀문
전근대 시기 중국에서는 정조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여성이 많았다. 특히 명대 이후 여성의 성적 순결과 이를 지키기 위한 행위를 국가 관리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심해졌다. 이때부터 여성은 성적으로 한 남성에게 귀속되는 것이 도덕적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조선에서는 남자는 충, 효에, 여자는 열에 목숨을 바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유교 이념이 깊숙이 뿌리내린 셈이다. 조선 문종 1년 2월 20일의 실록 기사를 보면, 열녀의 위치가 충신, 효자와 같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다음과 같다.

어떤 열녀의 자손이 상언하기를, “충신과 효자의 자손은 모두 표창하여 서용하는 온전을 받았으나 저만 홀로 열녀의 자손으로 서용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백관을 가자하는 때를 당하여 특별한 은혜를 입게 하소서.”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충신‧효자‧열녀는 모두 삼강의 중한 일이니, 비록 전례는 없을지라도 모두 쓰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을 예조에 내려서 자세히 의논해 아뢰게 하라.”

이후 국가에서 ‘열녀문’을 세우고 포상을 내리는 관습이 생기면서, 훌륭히 유교 이념을 지킨 여성이 사회적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스스로 열녀가 되기를 원하는 여성이 늘어났고, 원하지 않아도 열녀를 원하는 남성에게 휘둘려 명예를 짊어지게 된 이들도 있었다.
가짜 열녀 설화에서 열녀문은 ‘열녀’임을 증명해 가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하는 수단으로, 혹은 가문을 먹칠하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한다. 또 열녀비는 가짜 열녀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동기이자 설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상징성을 지녔다. 이는 조선 사회에서 열녀 인식이 충과 효만큼 중요시됐던 탓이다.

참고 자료

이순구, (2004), 조선시대에는 왜 열녀문이 세워졌나?, 내일을 여는 역사,(16),144-154.
[네이버 지식백과] 벼슬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70997&cid=40942&categoryId=33373
황인순, 2020, <고전 서사의 범죄와 여성 형상 연구 - 설화와 기록 간 가능세계의 관점에서>, 한국고전
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회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http://sillok.history.go.kr/main/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