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전태일 분신 항거의 배경과 영향"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1960년대 노동계의 상황
Ⅲ. 전태일 분신 항거의 전개과정
Ⅳ. 전태일 분신 항거의 영향
Ⅴ.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1960년대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야만 했다. 1961년 근로기준법 개정과 1963년 노동조합법의 개정으로 노동자들의 삶이 개선되는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했다. 이는 근로기준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이유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만을 주장했던 박정희 정권의 억압적인 노동 정책과도 연결된다. 결국, 노동자들은 저임금 · 장시간 노동, 사용자들의 횡포 및 높은 산업 재해로 인해 노동의 인간 소외 현상을 겪어야만 했다.
이러한 노동환경의 문제는 노동자들 중심의 노동조합 결성(이하 노조결정) 시도로 이어졌다. 즉 노조결성을 통해 기업주의 광범위한 횡포에 맞서 노동자들의 권리 획득을 주장하고자 했던 것 이다. 그러나 노조결성을 시도한 노동자들은 기업주의 탄압에 직면해야 했다. 이어 노조결성의 시도와 기업주간의 다툼이 반복되던 가운데 노동자들의 투쟁 양상을 심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바로 1970년 11월 13일에 일어난 전태일 분신 항거였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그는 분신(焚身)을 통해 1970년대 한국 노동운동사의 큰 영향을 끼쳤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등 분신 당시 전태일의 외침은 노동자들의 상황을 대변하기에 충분하였다. 이러한 울림은 이후 ‘청계피복노동조합’ 결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더 나아가 노동자와 지식인 사이의 연대 관계 형성에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태일 분신 항거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연구 성과는 미비하다. 이전까지의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주로 조영래의 평전 조영래, 『전태일 평전』, 돌베개, 1983.
의 내용을 기반으로 다뤄졌다. 물론 유경순의 구술사 연구를 통해 항거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또한 청계피복노동조합 결성의 배경으로서 다뤄졌기에 정작 1960년대 노동환경과 항거의 관계성을 규명하는데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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