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드러난 모성 이데올로기 전복과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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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광풍이다. 얼마 전 성황리에 종영한 <내일은 미스트롯>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 중이다. 지난 5월 2일 방송된 마지막 회가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하며, 종편 예능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경선 1위를 차지한 ‘송가인’은 엄청난 팬덤에 힘입어, 지상파 예능까지 진출하며, 많은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흥행을 TV조선에서도 예상치 못한 것 같다. <내일은 미스트롯>의 인기 있는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전국 콘서트는 이미 매진이 되었으며,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항의성 전화가 TV조선을 향해 빗발친다는 후문이다. 또, 하반기엔 성별을 바꾼 <내일은 미스터 트롯>이 제작된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이런 미스트롯의 인기는 작년부터 <연애의 맛>, <아내의 맛>으로 예능 콘텐츠의 강화해온 TV조선의 공격적인 편성에 힘입어, 반응이 터졌다는 평가다. 전략적으로, TV조선의 주 평균 시청 층인 50대가 선호하는 음악 장르 ‘트로트’를 소재로 해 초반 시청률을 견인했고 ,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형식을 더해 세대 구별 없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이에, TV조선 제작본부 국장인 서혜진은 “기획이 아주 다 새롭진 않아요.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만들면서 새로운 포장지를 덧입혔죠” (서혜진TV조선국장, 서혜진 국장이 꼽은 TV조선 예능 대박 비결 "익숙한 포맷·색다른 포장"(인터뷰①), 2019) 라며, 익숙한 포맷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은 게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내일의 미스트롯>은 엠넷에서 방영된 <프로듀스 101> 중·장년층 버전이라고 할 만큼 프로그램 구성과 형식에 있어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너무 비슷했던 포맷인 탓일까? <프로듀스 101>에서도 제기되었던 선정성 논란을 <미스트롯> 또한, 벗어나지 못했다. 프로그램 자체가 ‘미스 코리아’ 컨셉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을 상품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매회 참가자들의 선정적인 의상들도 이슈가 되었다.

참고 자료

TV조선. (2019년 3월 7일). 내일은미스트롯2부.
김교석칼럼리스트. (2019). TV조선 예능 역사를 다시 쓴 ‘미스트롯’의 빛과 그림자. “엔터미디어”.
김보성등. (2015). “엄마의 탄생.” 오월의 봄.
서혜진TV조선국장. (2019). [직격인터뷰] 10% 넘긴 '미스트롯'…서혜진 PD가 밝힌 #최고 시청률 #선정성 논란. (김민지, 질문자)
서혜진TV조선국장. (2019). 서혜진 국장이 꼽은 TV조선 예능 대박 비결 "익숙한 포맷·색다른 포장"(인터뷰①). (김양수기자, 질문자)
원용진서강대교수. (2008). 트로트와 한국정치. “미디어오늘”.
TV조선 내일은미스트롯 4부/1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