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 [삼국유사] [처용랑망해사] [사학과 졸업논문] <<삼국유사>> <처용랑 망해사>에 나타난 신라 헌강왕대의 사회상황

소개글

이에 필자는 우선 「처용랑망해사(處容郞望海寺)」를 둘러싼 시공간적인 배경을 살펴본 뒤, 신라(新羅) 헌강왕(憲康王)의 행적을 중심으로 그 서사구조를 해체해보려 한다. 이후 처용의 정체를 역사적인 실존인물이라는 시각 아래에서 기존의 연구성과를 일부 살펴보겠다. 마지막은 이상을 바탕으로 추론 가능한 헌강왕대의 사회상, 즉 「처용랑망해사」에 녹아있는 사회상에 대해서 서술해보려 한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처용랑 망해사」의 배경과 서사구조
ⅰ. 「처용랑망해사」의 시공간적 배경
ⅱ. 「처용랑망해사」의 서사구조
Ⅲ. 처용의 정체에 대한 다양한 해석
Ⅳ. 「처용랑망해사」조와 헌강왕대의 사회상
Ⅴ. 맺음말

본문내용

처용(處容)이란 오늘날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 일연(一然)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처용의 입을 빌려 신라 향가(鄕歌) 중 하나인 처용가(處容歌)를 소개해주었으며, 이미 당시대의 민간에서 처용이란 병을 내쫓는 신이한 존재로 인식되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처용의 이야기는 훗날 고려시대에는 고려가요(高麗歌謠)로, 조선시대에는 처용무(處容舞)나 처용희(處容戱)로 전승되었던 바, 오늘날 역사학계는 물론 종교적, 문학적, 그리고 심리학적 등 다양한 관점에서 처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필자는 이처럼 다양하게 전승 및 변용된 처용의 이야기 중 소위 ‘처용설화’라고도 불리는 『삼국유사』 「처용랑망해사」의 내용을 역사학계의 관점에 살펴보려고 한다.
이에 앞서 잠시 설화의 서술 특성이란 ‘N=E±α’라는 공식으로 요약 가능하다는 사실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즉 N(Narrative: 설화문맥)이란 그저 허구적으로 기술되는 것이 아니라, E(Evidence: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되 특정한 필요와 흥미 그리고 합리성을 위해 후대의 윤색과 가감이라는 ±α가 가해진 것이다.

< 중 략 >

요컨대 처용설화(Narrative)에 가미된 각종 상징물(α)을 이해하고 제거해 본다면, 거칠게나마 그 밑배경이 되었던 역사적 근거 즉 사실(Evidence)이란 어떠하였는지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에 필자는 우선 「처용랑망해사(處容郞望海寺)」를 둘러싼 시공간적인 배경을 살펴본 뒤, 신라(新羅) 헌강왕(憲康王)의 행적을 중심으로 그 서사구조를 해체해보려 한다. 이후 처용의 정체를 역사적인 실존인물이라는 시각 아래에서 기존의 연구성과를 일부 살펴보겠다. 마지막은 이상을 바탕으로 추론 가능한 헌강왕대의 사회상, 즉 「처용랑망해사」에 녹아있는 사회상에 대해서 서술해보려 한다. 비록 별도의 소제목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도중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비교함으로써 추론의 질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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