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규-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문학성에 대한 연구

목차

1. 서론
2. 내용의 문학성
3. 인물의 문학성
4. 갈등의 문학성
5. 결론

본문내용

임선규는 191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강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극단 조선연극사에서 연극을 시작하였다. 이 과정에서 동양극장, 극단 아랑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고,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1936)>, <동학당(1941)>, <빙화(1942)> 등의 작품을 창작했다. 그 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식민지 시대에 굉장히 각광받으면서 흥행에 성공하였고, 당대 희곡에 대해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는 어떻게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식민지 시대 희곡의 중심작품으로 손꼽히게 되었을까? 여기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나, 주로 제시되는 의견은 ‘비극과 멜로 드라마적 측면이 관객에게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의견 덕분에 임선규는 한국적 멜로드라마의 모범을 확립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의견의 근거로 제시된 ‘특정 시대, 특정 수용자가 요구하는 사회심리의 소산’이라는 점을 다루어본다면, 희곡이 연극으로 상연될 때의 특징만을 제시한 것으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라는 희곡이 지닌 문학적 의의를 함의하지 못한다. 달리 말해, 식민지 시대의 당대 민중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연극으로 관람하면서 ‘연민’의 감정에 대해 집단경험을 했고, 이러한 현상은 연극성의 측면에서만 다룬 것이기에 본 작품이 대중성을 지니게 된 이유로 보기에는 부족한 의견이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검토해보았을 때, 우리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연극성에만 치우쳐 작품을 평가한다면, 그 작품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렇기에 본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지니고 있는 ‘문학성’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따라서 본 논의에서는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구성하고 있는 등장인물, 희곡의 구성, 갈등 사건 등을 중심으로 그 속에 담긴 문학성을 다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기본자료
임선규(양승국 외 2인 옮김),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한국희곡선집』, 지식을만드는지식, 2014.
단행본
양승국, 『희곡의 이해』, 연극과인간, 2001.
논문
강용훈, 「해방전후의 현대문학사 연구 - <신문학사>,<조선신문학사조사>,<현대조선 문학사>를 중심으로」. 한국문학회, 2015.
신아영, 『신파극의 대중성 연구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중심으로』, 한국극예술연구, 1995.
이영미, 『화류비련담과 며느리 수난담의 조합』, 한국극예술연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