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사진의 융합과 경계에 대해 탐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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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와 사진의 융합과 경계에 대해 탐색하다시각적 언어는 문자의 번역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같은 값을 지닌 특성이 있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재현이라 칭하고, 하나의 결과물에 대한 두 가지 형태의 번역이라는 것으로 이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자와 이미지는 각각 독립되어 다른 형상을 보이지만 소통을 이끌어 내는 매개체로서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사진은 가장 함축성이 강한 매체이다. 여기서 시를 발견할 수 있다. 시적 은유와 매우 흡사한 구조이다. 이런 이유로 시와 사진의 융합 혹은 경계해체의 예술을 표현 가능하게 한다.
사진과 언어적 장르인 시가 각자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융합되어 시적 사진이 만들어진다.
이에 본 논문은 여러 유형의 사진을 통해 어떤 언어적 유희를 읽어낼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목차
1. 들어가며2. 사진이란?
3. 시와 사진의 ‘낯설게 하기’
4. 다큐멘터리사진의 시적 감성
가. 노스탤지어의 서정_으젠 앗제편
나. 리듬을 담아내다_최민식편
다. 다. 영혼을 담아내는 그릇_빔 벤더스편
5. 포토포엠을 만나다
가. 그대를 만날 때 마다 길을 잃는다_전영관. 탁기형
나. Humming , 안예꽃
다. 통증, 이성희
6. 맺는 글
본문내용
사진과 시(詩)는 리얼리즘을 매개로 한다. 이 작업이 작품이 되는 것에는 작가 개인의 철학적 사상과 가치관의 정신을 담아내고 소통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얻는 것은 결국 ‘감동’이라는 것에 이를 수 있게 된다.나는 시를 쓰기도 하지만, 사진가로 좀 더 알려져 있다. 시를 좋아하는 것은 한 소절을 읽고도 평생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게 비밀스럽고 함축적인 이야기가 내 속에 스며들어 나를 흥분시키거나 카타르시스에 빠지게 하는 일은 마치 크로노스의 길 위에서 카이로스의 순간을 경험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진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시를 쓰는 것보다도 더 임팩트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좀 더 함축적이고 좀 더 은유적으로 체험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다른 어떤 책들보다도 성경을 더 즐겁게 탐독하는 이유는 그 속에 수많은 은유와 비유를 적절하게 풀어내는 것에 대한 달콤함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어린 시절 할머니가 숨겨 놓은 곶감을 찾아 빼 먹는 것과 같은 흥분과 재미가 공존하는 달콤함과 비슷하다 할 것이다. 그런 덕에 사진에서 그러한 짜릿한 흥분을 만나게 되거나 그러한 사진을 만들어 내게 될 때 스스로에게 조차도 즐거운 감동이 솟게 됨을 고백한다.
나다르(Nadar)는 “사진은 한 시간이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배울 수 없는 것은 바로 느낌과 감각이다.”라고 했다. 물론 현대의 카메라는 좀 더 복잡한 기계이기에 한 시간에 배운다는 건 어불성설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르는 정도의 기술은 노출만 이해하면 금방 익힐 수 있기에 틀린 말이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카메라를 능숙하게 다루고 그것을 바탕으로 분명한 자기 철학과 느낌을 담아내는 것에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진은 타 예술에 비해 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분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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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사진예술, 인터뷰, 2019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