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한국사 기말고사 예상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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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역사란 무엇이고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Q. 역사학의 객관성과 다양성을 가로막았던 편견, 그것들이 만들어낸 역사상 사례

역사학의 객관성과 다양성을 가로막은 편견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민족주의이다. 민족주의에 기반한 역사학자들은 ‘단일민족의 역사’를 강조하며 역사학의 객관성과 다양성을 저해하는 경향을 보인다. 두 번째로는 식민주의가 있다. 식민주의는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 약탈과 지배를 통해 근대적 발전이 가능했음을 주장하며 침략을 정당화 한다.
민족주의와 식민주의가 만들어낸 역사상은 삼국통일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현재 교과서에서는 당나라는 외세이고 고구려, 백제, 신라 삼한은 한민족, 동족이라는 전제 하에 삼국통일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수백 년간 고구려, 백제, 신라가 전쟁을 반복하였고 이 전쟁의 성격이 상대 국가의 멸망을 목표로 하는 총격전이 아닌 국지전이라는 점에서 삼국이 동족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서로를 타자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삼한은 한민족이었으며 당과의 대립을 강조하는 서술은 사대질서를 중심으로 했던 조선을 청으로부터 분리하여 손쉽게 식민지화 하려고 했던 일본의 야망이 섞인, 식민사학의 산물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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