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스포츠 문화 - 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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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유는 투우의 방식입니다. 투우는 총 3개의 무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무대에서 피카도르가 등장해 소의 목에 창을 내리 꽂고 두 번째 무대에서 3명의 반데릴레로가 여섯 개의 작살을 소의 어깨에 꽂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타도르가 검과 물레타라고 하는 붉은천을 들고 등장한다.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소를 일격에 죽이는게 아니고 칼로 여러번 찌릅니다. 숨이 넘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소에게 존엄한 죽음은 없다. 숨통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의 소는 뿔이 말에게 매달아진 채로 짐짝처럼 경기장에 끌려 다닌다. 소는 탈진과 과다 출혈로 몸에 힘 하나 없는 상태에서 마지막까지 사람들의 재밋거리가 된다. 내가 채식주의자도 아니고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만약 도축하는 소를 계속 저런 식으로 죽인다고 생각하면 고기를 안 먹을 생각도 듭니다. 두 번째 이유는 열정적인 문화라고 하는 투우가 졸렬한 연출극 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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