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U 여가경영 주차별 과제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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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로운 것과 기다리는 것 그리고 글을 쓰는 것. 이런게 느리게 사는 것이다. 게으르게 사는 것과는 다르다. 느리게 사는 것은 자아성찰을 하고 반성적 인식을 해야하지만 현대인은 너무 바쁜 나머지 이것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슬로우 문화. 우리나라에서는 아마 상상할 수도 없는 문화 아닐까.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에 떠밀려 가지 않고 자신의 시간으로 삶을 향유하는 문화. 그러나 스펙 쌓기, OECD 가입국 중 최고의 근로시간 등 우리나라에서 이런 문화가 정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대사회가 경쟁시대로 갈수록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적 욕구가 과연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질까? 오히려 그런 경쟁시대에 치여 자연적인 삶조차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가시간만이라도 이런 슬로우 문화를 지향하는 슬로비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나는 여태 이런 슬로비족이 되려고 노력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매일매일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바쁘고 여가시간 조차도 여유있게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느린 여가 생활을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며 국토종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정원 가꾸기만큼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선인장을 키워보고 싶었다.
그래도 이 수업을 통해 여가를 어떻게 하면 느리게 보낼 수 있는지 알아 낸 것이 고무적이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해야한다는 것은 나에게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너무 바쁘고 힘들게 살기 때문이다. 대신 잘 먹는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인은 밥심. 아침은 절대 거르는 법이 없기 때문에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다. 비록,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가 많지만 집에 있을 땐 최대한 채식위주의 식단을 짜고, 조미료는 음식에 넣지 않고, 인스턴트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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