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사 개론 8장 국어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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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국어 시기는 임진왜란 직후, 즉 17세기 초부터 시작된다. 임진왜란이 중세어와 근대어 사이의 중요 변화요인은 아니다. 음소 ‘ᅀ’의 소멸, 성조의 소멸, 어두 평폐쇄음의 경음화․유기음화 등의 음운변화 뿐 아니라 문법상의 중요 변화도 임진왜란 이전에 일어났다.

<참고>
음소 ‘ᅀ’의 소멸
[ㅿ]
1. 용례
1) 한자어 초성(훈몽자회) 
2) 순수 국어 체언에서는 울림소리와 울림소리 사이,
3) 용언은 'ㅅ' 불규칙 활용(현대어 'ㅅ' 불규칙 용언은 이 형식에서 발달한 것임) 
4) 사잇소리 
5) 받침: 'ㅅ' 받침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형태소 아래에 붙어서 합성어를 이룰 때(+없다; ㅅ ⇒ ㅿ)와 'ㅿ'을 초성으로 하는 모음 'ㆍ, ㅡ'가 탈락하고 'ㅿ'이 앞말 종성으로 쓰임
2. 없어진 때
1) 두시언해의 간행 시기를 전후하여 소실되기 시작하여 16세기 후반에는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아, 임진란 이후에 없어진 것으로 봄.
2) 용비어천가(1445년), 월인천강지곡(1447년), 석보상절(1447년), 훈민정음 언해본(1459년), 초간 두시언해(성종 12년; 1481년)에 사용됨.
3) '초간 두시언해(성종; 1481년)'에 사용되었으나, 선조판 소학언해(선조 19년; 1586년)와‘중간 두시언해(인조 10년, 1632년)’에는 모두 ‘ㅇ’으로 바뀌어 있음

근대국어의 시기는 19세기 말까지 3세기에 걸친다. 안으로는 상업, 수공업, 농업의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 사회가 변했고, 밖으로는 서양 문물에 접해 자극을 받은 결과 새로운 학문과 문학이 대두되었다. 18세기의 실학과 서민문학 발전이 그것이다. 서민문학은 소설이 대표적이고, 사설시조도 출현했으며, 새로운 문학어가 형성되어 일상어를 문학에 도입하기도 하였다. 16세기 말 이래로 주로 북경을 통해 서양문물 수용이 시작되었고, 19세기 후반에는 직접 서양과의 접촉이 이루어졌다.
근대국어에서 현대국어의 여러 특징이 형성되었다는 관점에서 볼 때, 근대국어는 중세국어에서 현대국어에 이르는 하나의 과도기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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