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약성서 - 복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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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영원한 고전 신약성서>

서양의 역사는 예수의 탄생을 기점으로 기원전, 후가 나뉜다. 이는 신약 성서에 등장하는 예수가 서구 역사와 문화에서 일종의 전환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수많은 서양의 문학사와 미술사 속에서 신약성서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그 시대의 예술로 변형되고 재현되어 왔다. 특히 대중문화의 대표인 영화는 그리스와 더불어 신약성서의 이야기에 일찍이 관심을 기울여왔다. 따라서 신약 성서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특정 종교의 경전을 살피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서양 문화의 기원을 탐색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신약성서의 문헌들을 시대 순으로 살펴봄으로써 신약성서의 초기 기독교 사상적 발전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기독교가 유대교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어떻게 로마 제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단서들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신약성서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역사적 연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신약성서만큼 커다란 영향력과 권위를 인정받은 책은 없을 것이다.

<중 략>

예수는 상상력이 풍부한 인물이었다. 그의 가르침은 전복적인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다. 가령 그는 제자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와 같다고 가르친다. 예수는 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익숙히 보아온 것들에서 자신의 가르침을 길어 낸다. 예수의 교실은 갈릴리 마을의 호수와 들판에서 시작된다. 하나님의 나라 비유 속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소박한 농촌 생활l을 배경으로 한다. 예수는 힘의 수사학을 지양하고 거부한다. 이러한 옛의 가르침은 힘과 자본의 논리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지극히 생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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