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젠더 기말고사 답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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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 이후의 이념으로 사회 전 영역에 걸쳐있다. 리오따르는 포스트모더니즘을 거대 서사(Grand-narrative)의 붕괴라고 정의하였다. 이것은 이념, 민족 등의 커다란 가치가 하락하는 반면에 각각이 가진 여러 가지 작은 목소리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본질주의, 불변성, 절대주의, 단선성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흐름에 대한 거부인 동시에 다양한 작은 이야기들이 혼종, remix, hybrid 되어 모든 가능성을 향해 열려있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포스트콜로니즘은 특종 민족이나 인종이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적으로 독립한 듯 하지만 여전히 제국주의는 문화적 지배를 계속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여기에서 포스트 콜로니즘에 대해 호미 바바는 주변인들의 진동, 균열, 전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것은 과거의 저항의 모습인 투신이나 분신과 같은 저항이 아니다. 다시 말해 포스트콜로니즘은 다양한 종류의 지배에 대한 긍정적인 저항의 창조적 형태를 만들어 내기 위한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다. 쉬운 예로 흑인, 언더그라운드, 레게, 블루스 등의 월드뮤직 등 최근 주목을 받는 비주류 음악들은 서구 중심적 가치관의 균열로 인해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작은 목소리들의 창조적인 저항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러한 포스트콜로니즘은 여러 가지 작은 목소리 들이 합쳐져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합쳐지는 혼종성hybrid이라는 것이다.

< 중 략 >

현대의 성질서는 가부장적 문화 탈피와 여성의 권리 신장 등 사회 전반적으로 평등이 구현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크며 남녀 고용률 차이 역시도 최하위 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작은 부분에서도 여전히 현실적으로는 ‘여자가 무슨...’하는 식의 차별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롭게 등장한 가상공간에서는 어떨까?
가상공간의 큰 특징 두 가지는 성 정체성의 자유로움과 욕망 표출의 자유로움이다. 처음 가상공간을 접한 사람들은 정체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상에서 정체성 부유를 경험하지만 금세 현실의 정체성을 찾고 오히려 강화시키기까지 한다. 때문에 가상공간에서의 정체성은 현실의 정체성을 그대로 답습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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