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국민축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대한민국’-독립적 지성은 어디에 있는가? -서평

소개글

월드컵 ‘국민축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대한민국’-독립적 지성은 어디에 있는가?
당대비평 20호 - 2002년 가을 [출처] 권혁범,
권혁범의 국민으로부터의 탈퇴 목차 중
2부 지구화 시대의 `국민`, 제국, 미국 중에서..세 번째 글에 관한 서평쓰기
과제물이었고 내용직접요약 서평.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은 긍정적인 면도 많았지만 우리 한국 사회를 되짚어 봐야 하는 비판적인 면도 많았다. 그 일시적인 광기의 순간에 진실이 드러났고 그 진실은 우리의 순수한 열정이 결코 순수 할 수만은 없고 우리 국민의 폭발적인 열광의 현상이 지극히 건강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그 순간에 하나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승리를 얻고 우리나라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는 무비판적이었던 월드컵 현상에 대해 월드컵의 축제 현상이 극단적인 열광의 현상으로 변질된데 몇 가지 근본적인 사회 문제를 전제로 지적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한국사회는 근면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즐겁고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있다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에게 뿌리 깊게 남아 있었던 획일적 집단주의 때문이라고 했다. 그 전제의 세 번째는 스포츠는 심신단련을 목적으로 즐거움을 추구하는데 있다는 독자적 목적이 존중받아야 하지만 현재 스포츠는 정치적 사회 성격이 강조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그 위험요소가 있다고 했다. 네 번째는 비록 이번 현상에서는 배타적 민족주의나 국수주의가 약하기는 했지만 국민 민족의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 받는데 그 문제가 크다고 했고 그 때문에 공동체는 좋은 것이고 개인주의는 나쁜 것으로 매도해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외톨이 기피 현상 때문에 적어도 공론의 장에서는 비판적 목소리를 쉽게 낼 수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래서 다섯 번째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국민의식의 확인과 재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 타자를 끊임없이 대항물로 만들고 양자 간의 차이를 강화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우리’ ‘하나’의 범주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의 벽을 쌓고 그 타자들을 외국 국적의 사람들만이 아니라 국민적인 동질성의 강화에 희생된 여성, 신체장애인, 노인, 어린이, 영주 외국인으로 확대했다는 점에 큰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또 이번 붉은 악마 현상은 응원에 내제되어 있던 남성적인 코드를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여성을 수동적 객체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여섯 번째는 국민들이 그동안 우월의 근거가 별로 없어 표출하지 못했던 애국심이 잠복해있던 국민적 정체성과 국가에 대한 회귀의지에 결정적 재료를 주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월드컵 ‘국민축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대한민국’-독립적 지성은 어디에 있는가?
당대비평 20호 - 2002년 가을 [출처] 권혁범, 국민으로부터의 탈퇴 목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