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계급사회 (감상문) -Real estate Proletariat
- 최초 등록일
- 2009.01.07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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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동산 계급사회-(손낙구 저)라는 책을 읽고 난 뒤의 감상문임.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에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맹신하지는 않는다. 이 책을 읽다가 드는 한 가지 의문은 PP.162~171에 걸쳐 기술된 『4. 대학 입시도 부동산이 결정한다』이 부분이다. 물론 저자의 주장대로 아파탑-투자한 만큼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새로운 법칙-이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자의 논리에는 약간의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유한 사람들의 자식들이 더 많은 시간적 여유와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는 있지만, 부유한 사람들의 직업이 우리사회의 고학력ㆍ전문직 종사자가 많다는 점과 그로인해 그들의 자녀들이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부의 대물림처럼 지능의 대물림도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저자가 P.164쪽에 논리적 근거로 든 『동네별 집값과 서울대 합격자 수』는 미국의 선전분석연구소의 7가지 선전기법 중에서 카드 쌓기(card stocking-어떤 생각, 인물 또는 사물은 아주 좋은 것, 또는 나쁜 것으로 호도하기 위해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실ㆍ실례ㆍ자료들만 일방적으로 선택, 제시하는 수법) 차배근. 매스커뮤니케이션 효과이론. 나남출판사. p.66
가 아닌가 싶다. 또한 맨큐의 경제학 P.57에 기술된 “ 뒤바뀐 인과관계 ”파트에서 강력범죄와 경찰관 수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동네별 집값과 서울대 합격자 수』나 혹은 이 책에서 논리적 근거로 들고 있는 많은 통계 중에 이런 문제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의 비판이 적절하지 못한 것일 수 도 있지만, 현대와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맹신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바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바보들이 많을수록 권력층의 대중조작은 더 쉬워 질 테니까 말이다. 2008년 뜨거웠던 광우병 촛불집회나 김대중 정권에 금모으기 운동들도 대중 스스로가 바보가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도 바보였으니까 말이다.
참고 자료
부동산 계급사회, 손낙구 지음, 후마니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