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연극/전통극 <춘향>을 관람 한 후 보고서.

소개글

4월13일 수요일. 나는 창극 <춘향> 관람을 위해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한국 전통연극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가부키공연이 같은 장소인 국립극장에서 행해지는 걸 알고 있었지만 오히려 <춘향>에 더 마음이 끌렸다. 작년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비>라는 창극공연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관람하고 온 뒤, 후에 이러한 연극을 보러 또 오자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이번 연극의 이해 강의 덕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공연 <춘향>은 <제비> 공연때의 주인공을 맡았던 박애리가 춘향의 역을 맡아서 기대감이 더 컸다. 그리고 몽룡에는 왕기철, 도창에는 안숙선 예술감독과 왕기석이 함께 작품에 중심을 잡아주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춘향>은 서장과 18장의 중장, 그리고 종장으로 구성되어있었다.
공연은 남원고을 동네 아낙들이 오월단오를 노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1장의 장소는 광한루. 광한루에 구경나온 이몽룡은 그네를 타고 있는 향다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2장에서는 춘향의 집(부용당)으로 장소가 옮겨지면서 내용이 더욱 진전된다. 춘향집에 찾아온 몽룡은 춘향에게 백년해로 하자하고, 둘은 첫날밤을 보낸다.
1장에서까지만 해도 고수에 의한 추임새만 있었는데 2장부터는 청중들 역시 추임새를 넣으며 흥을 돋구고 감정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연세가 꽤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앞쪽에 앉은, 연극의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진지하게 추임새를 넣었다.
4장(-춘향집)이 시작하면서 많이 들어본 적 있는 노래가 나왔다. 사랑가였다. 알고 있는 몇몇 노래중 그나마 가장 잘 아는 것이 나오니 흥이 더해졌다. 혼밤을 치룬 춘향과 몽룡은 사랑가를 부르며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5장(-상방)에서는 이별을 고할 수 밖에 없는 몽룡의 처지가 묘사된다. 한양에서 내려온 동부승지 통지 때문에 어서 한양으로 올라가라는 몽룡 아버지의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사회심리학자 르봉은 일단 집단이 형성되면 이들은 각자가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되는 집단의식을 갖게 된다고 한다. 다른 심리학자는, 집단은 ‘집단사고’과정에 의해 동요될 수 있다고 한다.

참고 자료

창극 <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