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금속활자가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빛을 보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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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금속활자가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빛을 보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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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든 것은 1450년경이라 한다. 하지만 이 대단한 발명은 고려의 금속활자 발명보다 200년 정도 후의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세계의 사람들은 금속활자를 발명한 대단한 업적은 독일의 쿠텐베르크가 이루어낸 것이라 여긴다. 반대로 고려의 금속활자는 우리조차 만든이의 이름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며, 이로써는 단순히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여서 자랑스러워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200여 년 앞서 만들어진 고려의 금속활자는 세계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것일까? 왜 많은 세계인들은 금속활자를 독일의 쿠텐베르크의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우리가 고려의 금속활자가 세계 최초의 인쇄술이라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의미를 단순히 “가장 먼저” 발명했다는 시기의 문제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려의 금속활자와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배제하고 단순히 시기만 비교한 발상이다. 분명 시기적으로는 고려의 금속활자가 쿠텐베르크의 것보다 훨씬 앞섰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고려의 금속활자가 불교경전을 찍고 쿠텐베르크의 것은 성경책을 찍었다는 것은 종교적 의미에서 의의를 같이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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