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떤나라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5.18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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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어떤나라"를 보고 적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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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V에서 가끔씩 어린아이들이 나와서 어른 뺨치는 재주를 보일 때가 있다. 대게 신기하다, 저런 아이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때로는 과연 저 아이들이 정말 원해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일까, 저만큼 재주를 보이기 위해선 많은 연습을 해야 할 텐데 원하지 않은 일을 하는 거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문득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의 집단체조는 내게는 경이(驚異)로움 보다는 징그러움으로 다가온다. 자기 몸 하나 가누기 어려운 아이들이 기계처럼 딱딱 박자에 맞게 몸을 움직이고 공을 던지는 모습이 그동안 그 아이들이 겪었을 수많은 시행착오를 말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영화 “어떤 나라”는 이러한 북한의 집단체조선수를 취재하며 북한의 감춰져 있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최고 행사인 전승기념일 메스게임에 참가하는 현순이, 송연이의 훈련 모습, 평소모습과 더불어 그들의 가족의 일상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맨 처음 든 생각은 북한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 동안 나에게 북한이라는 나라는 무개성, 지나친 통일성, 획일화, 맹목적인 충성심 이라는 단어들로만 생각이 되어왔다. 공산주의라는 이념 아래 공동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 주어진 틀 속안에서 주어진 일만을 수동적으로 하는 사람들. 내 머릿속의 북한의 이미지는 어느 미술 전시회에서 본 흑백의 우울한 초상화 같은 느낌만이 들었다. 그러나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은 공부보다는 노는 것을 더 좋아하고, 부모님께 잔소리를 듣는 한국의 여느 10대 청소년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었다. 북한 역시 우리와 조금은 다른 체제를 가졌을 뿐 하나의 사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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