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마담 보바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4.08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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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의 끌로드 샤브롤 감독의 1991년작 마담 보바리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플로베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주연을 맡았던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가 상당히 인상깊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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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엠마가 로돌프의 편지를 읽고난 후 충격에 휩싸여 휘청이다가 편지를 떨어뜨리는 장면에서 남편이 편지를 읽게 되는 복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영화가 끝날때까지 남편이 엠마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내심 남편이 그러한 사실을 알게 되길 기대했었는데 끝까지 엠마를 보살펴주는 남편 샤를르의 모습을 보고 좀 애처럽고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원작 소설에서는 엠마가 로돌프 이후에 레옹과 사랑을 나누다가 주고받은 편지를 엠마가 죽은 후 샤를르가 발견한다고 한다. 그 사실에 발작을 일으키고 슬퍼하지만, 어떤 남자라도 엠마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혼자 생각하며 마음을 가라앉혔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샤를르의 엠마에 대한 사랑보다는 샤를르의 무능함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충격에 휩싸인 엠마는 자신의 길을 잃어버리고, 결국 병에 걸려 오랜 시간을 누워있게 된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남편 샤를르가 있었다. 자신의 일마저 뒤로 하고 아내를 간호하던 샤를르는 엠마를 오페라에 데리고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엠마는 레옹과 재회하게 된다. 상처를 깊게 받았지만 사랑이 필요했던 엠마는 다시 마음을 열고 레옹과 깊은 사랑을 하게 된다. 그렇게 심한 상처를 받고도 레옹과의 재회에서 다시금 사랑을 시작하려는 엠마를 보고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것을 할 때는 영원할 것만 같지만, 어느 순간 끝나버렸을 때의 그 공허함은 느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상처라는 것도 서로 주고받는 것은 쉬우면서도 그것을 치유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용감한 것일까? 멍청한 것일까? 그 기억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꽤나 편리하게 작용하는 듯 보인다. 마음이라는 것을 그렇게 어렵게 열어놓았다가 상처를 받고 다시 닫았다가도 도대체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 지워버린 채 이번에야말로 진짜 사랑일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인간은 그렇게 외롭지 않기 위해, 그렇게 혼자 남지 않기 위해서 끝없이 발버둥칠 수 밖에 없고 끝없이 서로를 속일 수밖에 없는 나약하고 비겁한 존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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