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사회에서의 일본문학 등장 -열광과 냉소의 틈새, 그 좁은 문을 찾아서
- 최초 등록일
- 2008.03.25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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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개인주의 사회에서의 일본문학 등장
-열광과 냉소의 틈새, 그 좁은 문을 찾아서 정여울 씨의 논문 참고(21세기 문학, 2007 가을)
논문을 보고 (논문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습니다)
점점 더 개인주의화 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의 일본문학 열풍을 개인적인 소견으로
진단했습니다. 분량은 매우 짧아요.
다른 글 쓰실 때 참고하시거나 단락으로 삽입하시면 괜찮을 듯 싶네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순문학의 틈새에서 비상구를 찾고 있던 한국 독자들의 구미에 맞는 ‘일본문학’의 등장. 얼핏 보면 가벼운 듯 보이나 일본 역사적 배경에서 형성된 작가의 탈정치적 내면, 그러나 한국의 독자들은 이러한 일본작가들의 내면까지 파고들까. 안타깝게도 일본문학의 겉만 핥아버리는 -그리고 하루키와 류, 이후 등장하는 더욱 더 대중적인, 즉 가벼워진 일본문학의 대담들- 한국 독자들의 취향.
거대 담론으로 확대될 수도 있겠지만 소위 일본문학의 열풍은, 크게 집단적인 사회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사회로 변화되어가는 이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라고 꼬집고 싶다. 청년실업 증가, 나날이 지속되는 물가 상승,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지는 이 사회는 무한 경쟁시대를 부추기고 남보다 내가 좀 더 앞서게, 그리고 그 남보다 내가 우선인 심리를 형성시킨다. 개인위주인 이 사회에서 좀 더 화려하고 우아한, 이를테면 햇빛 찬란한 거리를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같은 -아니면 슬픈 선율의 발라드라도-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어폰을 두 귀에 꽂고, 혼자 거닐다가 스타벅스 같은, 커피 한 잔이 밥 한 끼 값을 호가하는 곳으로 들어가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읽게 되는 책. 이국적 감성과 아메리칸 드림이 판을 치는 일본문학은 그러한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데에 부추기며 한 몫 거들고 있다.
공동체 정서와 사람냄새가 가득한 한국 특유의 민족적인 정서가 이 사회에서 외면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지도. 우리 한국적인 것의 특색은 현재 외면되고 있는 바로 이것에 있다. 집단적인 것, 공동체 생활.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그 안에서 부딪히고 난관을 겪고 딛고 일어서 성장하는 모습. 그러나 최근 그런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이다. 갑작스런 소나기를 맞으며 소녀를 엎고 개울가를 건너는 소년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끼지만 도리어 혼자 비를 피해 오두막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동시에 느끼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이고 세대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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