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 먼 후일 _ 객관론적 관점에서의 시 해석

소개글

김소월 시인의 먼 후일을 객관론적 관점에서 시를 해석한 것입니다.
기존에 나와있지 않은, 다른 저만의 방식으로 재 해석한 것으로서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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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시는 김소월 시인의 대표적인 시로서, 4개의 연, 그리고 총 8행으로 구성되어있는 비교적 짧은 시이다. 이 시의 네 개의 연은 모두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정형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시이다. 하지만 이 시는 자유시에 속하고, 이제 이 시를 전체적인 고찰에서부터 분석해보자.

먼저 이 시를 보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시구(詩句)가 하나 있다. “잊었노라”라는 시구는 각 연의 마지막 행, 마지막 구절에 후렴을 이루고 있다. 즉, 2, 4, 6, 8행의 끝에는 모두 동일하게 “잊었노라”라는 시구를 반복시키고 있다. 이렇게 시를 쓸 때 작가가 어떤 시구를 반복시킨다는 것은 그 시구가 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이 시의 전체적인 느낌을 살펴보면 서정적이고, 애달프고, 애상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잊었노라”를 분석해보면 화자가 사랑하는 당신을 너무도 잊지 못해서, 그 잊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반어(反語)적인 수사법을 사용하여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국에 각 연의 끝에 “잊었노라”라고 표현함으로서 시의 전체적인 의미를 강조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마음에 대한 강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다음으로 마지막 연만을 제외하고 Ⅰ, Ⅱ, Ⅲ연의 첫 번째 행의 끝이 모두 ~한다면 으로 반복이 됨을 알 수 있다. 여기서 “~한다면”의 표현을 반복시킨 것 역시 본시(本時)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이유는 이 표현이 가정(假定)법이기 때문이다. 가정법으로 표현되는 것은 흔히 그 상황이 일어나기 힘든 상황에서, 그리고 그 상황이 일어나기를 진실하게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을 때 사용된다. 즉, 여기서도 가정법을 사용함으로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보고픈 마음을 간절하게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 시에서 화자가 말하고 있는 때는 현재이지만 미래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화자가 말하고 있는 장소는 딱히 정해진 곳이 없다. 화자의 내적(內的)인 곳에서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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