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최인훈의 광장-편지형식
- 최초 등록일
- 2008.01.0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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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이해의 과제로 최인훈의 광장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주인공인 이명준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썼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막상 이렇게 제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당신에게 편지를 쓰려고 하니 조금은 어색합니다. 아마도 저는 현실에 있기 때문이고 당신은 소설 속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아니 당신이 자살을 함으로써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또 당신이 살던 시대가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인훈 선생님께서 소설을 통하여 당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기에 모든 것을 초월하고 이렇게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저는 당신에게 이 편지를 쓰기 전에 밀실과 광장의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신은 생각하기를 밀실은 개인의 꿈과 감성과 사랑이 잉태되는 곳으로 개인의 삶을 위한 것이라면 광장은 남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와 이데올로기 즉 사회적 삶의 공간을 의미하는 거라고 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인간에게는 이러한 밀실과 광장이 모두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인간에겐 누구나 자기의 고유의 밀실이 필요하면서, 동시에 타인과 교섭하면서 공동체적 삶을 살 광장이 필요한 법이기 때문입니다. “광장은 대중의 밀실이며, 밀실은 개인의 광장"이라던 작가의 말처럼 광장과 밀실은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엄밀히 말해 하나로 부합되어 공통집합을 이룹니다. 물론 당신도 그랬기 때문에 어느 하나가 만족되지 못할 때 심한 번민을 하였고 둘 다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른 공간을 찾고자 하였던 거겠지요.
저는 처음에 당신이 중립국으로 가는 배 위에 있었던 걸 보았습니다. 당신은 거기에서 과거를 회상을 하고 있더군요. 그 회상 속에서 저는 당신의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신은 시도 쓰고 독서도 많이 하는 철학도로서 자기만의 밀실에 들어앉아 현실을 편협하게만 인식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당신이 시를 쓰고 독서하고 사색하는 그 자체가 밀실을 추구하는 행위였다는 말입니다. 저는 사실 이 때, 남과 북이라는 분단 상황, 좌우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당신에게 와 닿지 않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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