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 감상문, 암흑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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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묵시록 감상문, 암흑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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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홍수가 나면 세상은 본연의 모습을 잃고 많은 것들이 달라지게 된다. 땅의 형태를 바꾸고 재산을 앗아가며 사람을 죽이거나 살리기를 일삼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물은 쉽게 빠지지 않으며, 빠진다 하더라도 현재 우리가 서있는 땅속으로 모습을 감출 뿐이라는 것이다. 언제 다시 눈앞에 나타날지 예측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세계의 강대국이라 일컬어지는 미국중심의 역사는 이러한 홍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본다. 그들은 이기적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을 차례차례 덮치고 마주 오는 물길과 마주치게 되면 그것마저 삼키기 위해 식민지의 병력을 동원하여 전쟁을 일으켰다. 여기서 살아남은 물결은 오늘날 우리가 딛고 있는 땅에 흡수되어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쟁이라는 것은 결코 인간에게 있어 정당화될 수 없는 문제이다. 전쟁이란 어두운 공간 안에서 생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굳이 이해하려 한다면 정당성을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것 또한 결국 인간을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차원에서 전쟁을 합리화 할 수 있는 그 어떤 이유도 용납되지 않는다. 전쟁이란 슬픈 현실은 인간이 만들어낸 어두운 지옥의 현장이다. 이러한 전쟁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통해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도록 전쟁의 참혹함을 되돌아보며, 나아가 전쟁의 뒷면에 숨겨진 제국주의라는 그들의 오만함을 드러내어 작품에 대한 평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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