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판을 보고-재판의 의미
- 최초 등록일
- 2007.12.18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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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심판`을 보고 재판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본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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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전에 심부름으로 법원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법원이라는 곳을 태어나서 처음가는 것이라 궁금하기도 하였고 호기심도 들었다. 하지만 막상 법원현관에 발을 들여놓으니 여느 관공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무뚝뚝한 수위, 대충 적혀있는 안내도, 큰 글씨로 적혀있는 ’정숙‘, 그리고 따로 되어있는 직원화장실....... 정해진 일을 다 보고 시간이 남아 법원내부를 한 번 둘러보았다. 좁은 복도에 부족한 창. 어두운 색의 내부 페인트 칠.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내부분위기를 더욱 우중충하게 만들었다.
영화 ‘심판’에서 재판소로 보여지는 건물도 이와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고 하면 지저분하다고 할까?
영화에서 보여지는 재판도 실제로 일어나는 재판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내가 왜 재판을 받아야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자기가 찾아나서야 귀찮은 듯이 대답만 해 줄뿐. 실제로도 도움이 필요하여 법원에 가보면 하다못해 법원수위까지 목을 주욱 늘여빼고 거드름을 피운다.
재판에서는 재판의 당사자인 피고와 원고, 증인이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형식에 얽매인 관료, 자신의 일 밖에 하지 않는 하급관리, 절차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재판장등 형식에 얽매여 정작 중요한 피고와 원고는 저 멀리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재판 절차나 재판관의 직위, 행정 절차등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재판의 의미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인간이 다른 인간을 심판한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재판의 존재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될 수 있으며, 또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대원칙과도 맞지 않는다. 또한 인간 자체가 불완전한 존재라고 볼 때 그의 이성으로 판단되어진 재판의 결과 또한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도 충분히 제기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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