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향랑, 산유화로 지다(향랑 사건으로 본 17세기 서민층 가족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1.14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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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향랑, 산유화를 읽고 적은 감상문 입니다
책의 간략한 내용소개와 저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한국 중세사 시간에 a+받은 레포트로 열심히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향랑, 산유화로 지다. 이 책에서는 향랑이라는 여자가 자살한 사건과 더불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선후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여러 민간의 관습에 대해서 일반적인 통념을 깨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계모에 대한 일반적 인식부터 시작하여 혼수 문제, 가정 폭력, 이혼, 재혼 등을 향랑의 사건과 더불어 조선후기에 어떤 모습을 띄었는지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계모에 대한 인식이라든지, 이혼은 비난의 대상이 된다던지, 남편이 아내를 때리는 가정 폭력, 여성의 재혼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등은 모두 조선 후기부터 시작 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고려시대나 조선 전기만 해도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는 점은 특이할 만하다.
이러한 유교 윤리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가 나타난 것은 실로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 그러한 관습이 도입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왜 우리 생활에 이렇게 철저하게 스며들었을까? 남성들은 한번 얻은 그들의 권력을 여성에게 빼앗기기 싫었을 테고, 권력 보존을 뒷받침해주는 이러한 관습들은 당연히 문제 삼을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남성이 가지고 있는 여성보다 강한 물리적인 힘도 현실에서 무시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이익을 위해 희생당하는 향랑과 같은 여성에 대한 숭상과 장려는 그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이 소설은 부사 조구상이 절의의 고장이라 일컬어지고 일반 백성은 물론 짐승들까지도 절개를 지킬 줄 안다고 자부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교적 성향이 매우 강한 선산 지방에 발령 받아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약정은 상형곡에 향랑이란 양인 여자를 지아비와 갈라섰어도 다른 곳에 개가하지 않고 굳이 물에 빠져 자결을 한 열녀로 추천할 만하다고 문건을 만들어 사또에게 올리려고 찾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로 시작되는 액자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참고 자료
저자-정창일
출판사-풀빛
발행년도-2004년 5. 27